일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직장 생활을 2개월 차에 접어드니... 내가 보인 행동이나 특징들로 인해 직장 상사에게 피드백을 받았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일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분석하고 종합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을 실체로 받아들이기 보다 감각이나 느낌으로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화하는 시도는 자기 발전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문장력 및 문해력이 떨어진다.

전문적인 Training이 오랜 기간 필요한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같은 직업,
국가 또는 기관이 정한 일정 수준의 지식을 넘어 자격증이 필요한 변호사, 변리사, 세무나 같은 직업,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 업무나 육체적인 노동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잦다.
커뮤니케이션은 내 의견을 전달하거나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 들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매일 대면하여 소통하거나 전화로 하는 것은 정확한 근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이메일을 주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글을 쓰는데에 있어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전달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글을 읽는데에 있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해결방안은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업무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잦다.

업무를 놓치거나 지연시키는 경우가 발생하는 
첫번째 이유는, 불필요한 이메일이 너무 많이 온다는 것이다.
하루에 최소 50통 이상의 메일을 받는데, 대부분은 나와 관계없는 불필요한 이메일이다.
그러다보니, 불필요한 이메일을 읽는 관성에 의해 나에게 온 메일이 필요한 건지, 불필요한 건지 파악이 안된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메일이 나와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두번째 이유는, 건망증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놀랍게도 본인의 기억을 꽤 높은 확률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은 10분까지 90%, 1시간까지 70%...
이런식으로 여러번 되뇌이지 않은 지식이나 정보는 휘발성이 강한데, 본인의 기억을 많이 신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을 즉시 처리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세번째 이유는, 이해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이해라는 것은 잘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잘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하면 이해의 속도가 느리다.
이는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이해를 더 빨리 하기 위해 많은 배경 지식을 갖춘다거나, 
다른 관점을 적용해본다거나, 실행에 옮겨 나의 것으로 만드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받아 들이는 것 보다 실행하는 것을 통해 이해를 더 빨리 만들어야 한다.
 

3. 왜곡해서 전달하거나 받아들인다.

사실 이건 사회적인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
필자 생각에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왜곡에 있다고 생각한다.
왜곡이 발생하는 상황은 정말 다양하다.
A. A가 "나는 칡즙이 맛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을때, B는 A에게 "칡즙이 맛있다는건 거짓말이야"라고 말하는 경우
B. A가 "난 고기를 못먹어"라고 말했을때, B는 속마음으로 "세상에 고기를 못먹는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생각하는 경우
C. A가 B에게 "너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했을때, B는 스스로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경우
우리나라가 체면이나 예의 문화로 인해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생각이나 환경, 습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서는
눈치가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때도 있고, 왜 저렇게 오바하지?라는 표현이 어울릴 때도 있다.
결국 이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세가지 일에 대한 공통점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영향은 나비효과 처럼 다가온다. 
"저 사람은 일을 못한다"라는 인식은 결국 사람들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고,
이를 되돌리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 이다.